솔직히 말하면 저는 이 기능을 잘 몰랐습니다. 배경 원화가로 일할 때 주변에서 이런 기능 쓰는 사람 본 적이 없어요. 그냥 다 손으로 그리거든요. 근데 찾아보니까 초보분들한테는 꽤 유용한 기능이더라고요. 저한테는 새로운 발견이었습니다. 그리고 알았으면 활용을 해서 써줘야 인지상정이죠?
투시만 제대로 잡혀도 그림은 곧바로 ‘프로의 작업물’처럼 보입니다. 오늘은 아이패드 하나로 복잡한 배경 투시를 3분 만에 해결해 주는 프로크리에이트 ‘투시 보조’ 기능을 같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프로크리에이트 투시 보조(Perspective Assist)란?
쉽게 말해 **”디지털 공간에 세워두는 똑똑한 가이드 자”**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캔버스 위에 소실점을 설정하면, 내가 선을 대충 그어도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투시선에 맞춰 선을 딱딱 붙여주는 기능입니다.
- 왜 중요할까요? 배경, 건물, 실내 인테리어처럼 직선의 정확도가 생명인 작업에서 투시 보조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 언제 쓸까요? 게임 배경 원화, 웹툰 배경, 실내 투시도, 거리 풍경 등을 그릴 때 ‘치트키’처럼 활용됩니다.
2. 3분 만에 끝내는 투시 보조 설정 방법
설정법이 조금 복잡해 보일 수 있지만, 딱 이 4단계만 따라 하시면 초보자도 3분 안에 세팅을 끝낼 수 있습니다.



- 드로잉 가이드 켜기: 상단 메뉴의 동작(렌치 아이콘) -> 캔버스 -> 드로잉 가이드 스위치를 켭니다. 그 아래 **[드로잉 가이드 편집]**을 누릅니다.
- ‘투시’ 모드 선택: =메뉴 중 **[원근]**을 선택합니다.
- 소실점(Vanishing Point) 찍기: 화면의 빈 곳을 터치하면 파란색 점(소실점)이 생깁니다. 이 점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카메라의 각도가 결정됩니다.
- 드로잉 어시스트 ON (가장 중요!): 우측 하단의 [드로잉 어시스트] 스위치를 반드시 켜야 합니다. 이걸 켜지 않으면 가이드 선만 보일 뿐, 선이 자동으로 달라붙지 않습니다.
⚠️ 확인 필수!
설정을 마친 뒤 레이어 창을 열어보세요. 해당 레이어 이름 밑에 **’보조’**라는 문구가 떠 있어야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입니다.
3. 투시 종류별 특징과 활용

| 종류 | 특징 | 언제 쓸까? |
| 1점 투시 | 중앙의 점 하나로 모든 선이 모임 | 복도, 곧게 뻗은 길, 정면에서 본 방 내부 |
| 2점 투시 | 양옆 두 개의 점으로 선이 갈라짐 | 건물의 모퉁이(코너), 길거리 풍경 |
| 3점 투시 | 양옆 + 위(또는 아래) 총 3개의 점 | 높은 빌딩을 올려다보거나 내려다보는 구도 |
4. 초보자가 가장 많이 하는 실수 3가지
- 실수 1: 레이어 어시스트를 안 켬가이드 선만 긋고 왜 선이 안 붙느냐고 당황하는 경우가 90%입니다. 레이어 메뉴를 눌러 해당 레이어에 **’드로잉 어시스트’**가 체크되어 있는지 꼭 확인하세요.
- 실수 2: 소실점을 화면 정중앙에 둠소실점을 화면 정중앙에 너무 정직하게 두면 그림이 답답하고 인위적으로 보입니다. 살짝 옆으로 비껴 배치하는 것이 훨씬 자연스럽습니다.
- 실수 3: 과도한 3점 투시 사용간단한 실내를 그리면서 3점 투시를 쓰면 화면이 과하게 왜곡되어 멀미가 날 것 같은 그림이 될 수 있습니다. 초보라면 1, 2점 투시부터 정복하세요.
5. 11년 차 디자이너의 ‘프로 느낌’ 내는 팁
① 소실점은 캔버스 밖으로 밀어내세요

초보자들은 소실점을 무조건 캔버스 안에만 찍으려고 합니다. 하지만 소실점을 캔버스 밖 멀리 배치할수록 왜곡이 줄어들고 훨씬 편안하며 광활한 배경이 연출됩니다. 프로크리에이트는 화면 밖 회색 영역도 터치하여 소실점을 찍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② 구조는 어시스트로, 선화는 손맛으로
모든 선을 투시 보조로 그으면 그림이 기계처럼 딱딱해질 수 있습니다. 러프 단계에서 큰 구조만 어시스트로 정확히 잡고, 최종 선화(Line Art) 단계에서는 어시스트를 끄고 내 손맛을 살려 직접 긋는 것이 고수들의 비법입니다.
결론: 투시는 실력이 아니라 ‘도구’의 영역입니다
투시 보조, 저도 이번에 처음 써봤는데 생각보다 꽤 편하더라고요. 투시는 복잡한 수학이 아닙니다. 말 그대로 내가 어떻게 그려야할지 도움을 주는 안내선 일 뿐이에요. 몇 번만 써보셔도 바로 감 잡을 거에요. 분명한건 그냥 눈으로 보고 이해하는 것과 실제 투시에 맞춰서 그려보는건 전혀 다르니까 꼭 직접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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